이번 글은 실제 사례가 아닌, 초보 경매자를 위해 설정한 가상의 인물 A씨의 이야기를 통해 경매 절차와 실제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입니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과연 내가 낙찰을 받을 수 있을까?”, “낙찰을 받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A씨라는 인물이 경매에 참여하고 낙찰받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는지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유튜브로 경매에 흥미를 느낀 A씨
30대 중반 직장인 A씨는 유튜브에서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하는 법’ 영상을 보다가 법원 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체계적인 절차와 수익 가능성을 알고 조심스럽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유튜브 강의와 책을 보면서 기초 용어를 익히고, 대법원 경매 사이트를 통해 실제 경매 물건을 구경해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감정가, 최저가, 입찰일 등 기본 정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경기도 외곽 소형 아파트에 관심
A씨는 출퇴근 부담이 덜한 지역에 감정가 1억 5천만 원짜리 소형 아파트가 최저가 70%에 나온 걸 발견했습니다. 매각물건명세서를 확인해보니 세입자가 있었고, 배당요구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권, 압류 권리들을 확인하고 낙찰받으면 세입자 보증금 일부를 인수해야 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권리분석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몇 번 반복하자 요령이 생겼습니다.
또한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변의 공인중개사무소를 여러 군데 방문하며 최근 임대 수요, 공실률, 전세가 변동 등을 체크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 현장 방문과 주변 시세 조사
A씨는 주말을 이용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양호했고, 주변 환경도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세입자가 실제로 거주 중인 것도 확인했습니다.
중개업소 몇 군데를 돌며 “이 아파트 최근 실거래가 얼마예요?”, “공실 나면 바로 임대 가능한가요?” 이런 질문을 하며 시세 감각을 익혔고, 비슷한 매물의 월세 수준도 파악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공기의 질, 단지 분위기, 인근 편의시설도 모두 투자 판단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A씨는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보고 싶은지, 임차인이 선호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드디어 입찰 당일, 마음은 조마조마
입찰 당일 아침, A씨는 법원 근처 커피숍에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입찰보증금과 입찰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1시간 전쯤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법원 대기실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과연 내가 낙찰받을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정해둔 입찰가는 1억 1천 3백만 원. 보증금은 입찰가의 10%인 1,130만 원을 준비했습니다.
A씨는 입찰함 앞에서 다시 한 번 마음속으로 “이 가격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인가?”를 되묻고, 조심스럽게 입찰봉투를 넣었습니다. 경험자들의 조언처럼, ‘침착함’이 가장 큰 무기라는 걸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5. 결과 발표, A씨는 낙찰에 성공!
오후 2시, 입찰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A씨의 입찰가는 전체 중 2위였고, 최고가를 쓴 1등 입찰자가 실수를 해 입찰이 무효 처리되면서 A씨가 낙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순간 긴장이 확 풀리며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금 납부일을 확인하고, 명도 계획과 필요한 세금, 소유권 이전 절차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곧바로 낙찰 통지를 받은 날부터 매각결정기일까지 필요한 서류를 정리했고, 지인에게 세무 상담을 받으며 취득세와 기타 비용을 계산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경매는 계획과 준비의 싸움'이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결론: 처음이 어렵지, 해보면 다 보입니다
A씨의 이야기는 실제 사례는 아니지만, 많은 초보 경매자들이 겪게 될 과정을 실제처럼 구성한 시뮬레이션입니다. 실제로 경매에 참여해 보면, 그동안 배웠던 정보들이 하나씩 연결되며 실전 감각이 생기게 됩니다.
경매는 단순히 서류만 보는 게 아니라, 현장 감각과 용기, 판단력까지 필요한 종합 게임입니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A씨가 낙찰 후 잔금을 내고, 세입자와 명도를 진행하는 과정, 그리고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단계들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경매는 낙찰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